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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드라마, 어떻게 만들어질까? – 제작 구조부터 지상파와의 차이까지 완전 정리

by 라온킹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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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우리가 매일처럼 접하는 OTT 드라마들, 대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그저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본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안다면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OTT 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와는 다른 제작 시스템을 따릅니다.
‘에피소드마다 텐션이 다르다’, ‘왜 이렇게 빨리 몰입되는 걸까?’ 하고 느껴본 적 있다면, 그 뒤에는 제작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OTT 드라마 제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기존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려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OTT 드라마의 제작 세계로 들어가볼까요?

출처 : 오마이뉴스


🛠️ OTT 드라마 제작 과정 – 기획부터 배급까지

OTT 드라마는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제작됩니다:

1. 기획 단계

  • OTT 플랫폼 자체 기획: 넷플릭스, 디즈니+ 등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시청자의 니즈에 맞는 장르, 소재를 직접 기획합니다.
  • 외부 제작사 제안: 독립 제작사나 크리에이터가 OTT 플랫폼에 직접 기획안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시나리오 개발

  • 플랫폼의 방향성에 맞춰 파일럿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따른 전체 시즌 구조까지 계획합니다.
  • 보통 전회차 집필 완료 후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상파는 방영 중간 집필도 많음)

3. 캐스팅 및 프리 프로덕션

  • OTT는 시청률 부담이 적기 때문에 신인 배우 기용, 파격 캐스팅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 로케이션 헌팅, 콘셉트 아트, 세트 디자인 등 시네마틱한 연출을 위한 준비가 철저하게 진행됩니다.

4. 촬영 및 후반 작업

  • 시네마 카메라 장비와 영화형 조명 기술이 투입됩니다.
  • 시즌 전체를 한 번에 촬영하는 경우도 많고, 후반 작업에는 CG·색보정 등 고퀄리티 영상 제작 방식이 들어갑니다.

5. 배급 및 공개 전략

  • 일괄 공개(풀 시즌 공개) 또는 주 1~2회 공개 방식 중 콘텐츠 성격에 맞춰 선택됩니다.
  • 일부 플랫폼은 글로벌 동시 공개를 위한 자막·더빙 작업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 지상파와는 다르다! OTT 드라마 제작 방식의 5가지 차이점

OTT 드라마와 지상파/케이블 TV 드라마는 기본 구조부터 다르게 설계됩니다. 주요 차이점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집필 및 촬영 방식

  • 지상파: 방영 일정에 맞춰 ‘생방송에 가까운’ 집필과 촬영. 시청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도 함.
  • OTT: 대부분 전 회차 사전제작. 품질과 스토리 완성도 확보에 중점.

2. 분량 및 회차 구조

  • 지상파: 16부작, 20부작 등 고정된 틀. 중간광고 편성을 고려해 제작됨.
  • OTT: 6~12부작 등 유연한 구조. 필요에 따라 짧은 시즌도 가능.

3. 검열과 수위

  • 지상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제를 받음. 주제나 표현 수위에 제약 있음.
  • OTT: 표현의 자유도가 높음. 폭력성, 선정성, 사회적 메시지 모두 좀 더 직접적으로 다룸.

4. 광고 유무

  • 지상파: 광고가 주요 수익원이므로 콘텐츠가 광고와 밀접하게 연결됨.
  • OTT: 구독 기반이 주된 수익 모델. 광고 없이도 콘텐츠 중심의 구조 유지 가능.

5. 제작 목표의 차이

  • 지상파: 시청률 중심 → 국민적 인기 추구
  • OTT: 글로벌 진출 중심 → 다양한 문화권 대상

부산영상위가 제작 지원하고 부산에서 찍은 웹드라마 ‘심야카페 시즌 2&3’ 촬영 현장. 부산영상위 제공 - 출처: 국제신문


🎯 OTT가 바꾼 드라마의 DNA – 시청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

OTT 플랫폼의 제작 방식은 콘텐츠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습니다. 다음은 그 대표적인 변화입니다:

1. 이야기 전개의 밀도와 완성도 향상

  • 사전 제작으로 인해 이야기의 흐름이 더 치밀하고 구조적입니다.
  • 회차 간 개연성과 감정선이 끊기지 않아 시청자 몰입도가 높습니다.

2. 영상미와 연출의 영화화

  •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와 사운드 디자인, 연출이 드라마에 적용됩니다.
  • 덕분에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시청자 만족도도 상승합니다.

OTT 드라마 '욘더', '커넥트' [티빙·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 연합뉴스

3. 실험적인 주제와 캐릭터

  • 기존 방송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사회적 논쟁, 소수자 이야기, 장르 혼합물 등이 자유롭게 등장합니다.
  • 인물 구성도 전통적인 주인공-악역 구도에서 벗어나, 더 입체적인 캐릭터 설계가 이뤄집니다.

4. 글로벌 콘텐츠화

  • 제작 초기부터 글로벌 시청자를 고려한 기획이 이뤄집니다.
  • 언어, 문화, 가치관을 고려한 설정과 보편적 주제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연결됩니다.

출처 : 백석예술대상 후보에 올랐던 드라마 '더 글로리'의 포스터.ⓒ넷플릭스 캡처, 백석예술대상 후보에 올랐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포스터. ⓒENA 홈페이지 캡처


📌 정리 – OTT 드라마를 더 깊이 있게 즐기는 시청자의 자세

OTT 드라마는 단순히 새로운 플랫폼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아닙니다. 제작 방식부터 소비 방식까지 전혀 다른 문화 콘텐츠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OTT 드라마가 가진 ‘몰입감’, ‘속도감’, ‘감정 밀도’는 그저 연출의 차이가 아닌, 기획부터 배급까지 철저하게 달라진 시스템의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한 편의 드라마를 마주할 때,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시선을 함께 가져본다면, 그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감정도 훨씬 깊게 느껴질 것입니다.

다음에 OTT 드라마를 플레이할 때, 오늘 배운 이 구조를 떠올려보세요.
보는 재미를 넘어서, 이해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질 것입니다.

출처 : ▲ 쿠팡플레이와 넷플릭스 서비스 첫 화면(왼쪽부터).ⓒ뉴데일리 엄주연 기자


💬 여러분이라면 OTT 드라마를 어떤 방식으로 기획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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